인터넷 언론감시 '뉴스통' 등장

중앙일보

입력

신문.방송에선 관례적으로 다루지 않는 기자의 추행과 사주의 횡포 등 언론계의 치부까지 여과없이 고발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등장했다.

이달초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뉴스통'' (http://www.newstong.co.kr)이 바로 그 사이트. 광주에 본사를 둔 언론사의 기자 10여명이 실명이 아닌 가명(뉴스통 측은 ''필명'' 이라고 주장) 으로 기사를 띄우고 있다 제공 정보가 적고 다양하지도 못하지만 특히 광주.전남지역 언론계 안팎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사회의 모든 금기와 성역에 도전한다'' 는 뉴스통은 벌써 몇몇 기자와 경영진의 음주 행패와 신문 구독 강요 행위를 실명으로 게재했다. 격려하는 쪽에선 신문.방송이 다하지 못하는 부분과 역할을 보완하고 대신하길 기대하고 있다.

반면 비판과 반발도 만만치 않다. 일부 지역 신문.방송사에선 자기 회사에 뉴스통 기자가 있는지 색출하려 하고 있다.

뉴스통 측은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현직 기자의 참여를 20여명으로 늘리고 ''시민 기자'' 들도 양성해 시민 언론으로 키워 나가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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