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앞두고 재계인사 외국행

중앙일보

입력

국정감사를 앞둔 시기에 몇몇 재계 인사들이 업무상 출장을 이유로 출국했다.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대아산 정몽헌 회장은 지난 4일 일본으로, 이익치 전 회장은 10일 오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떠났다.

鄭회장과 李 전 회장은 국회 상임위에서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현대 관계자는 "정몽헌 회장은 업무차 출국한 것이고, 李 전 회장은 머리를 식히러 미국에 잠시 머무를 예정으로 국정감사와는 관계가 없다"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鄭회장은 북한 개성공단 및 금강산 개발 관련 외자유치 협상을 매듭짓기 위해 일본과 홍콩 등지에 체류할 것이며, 李 전 회장은 최근 난항을 겪고 있는 미국 AIG로부터의 외자유치 협상을 지원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건희 삼성 회장은 지난달 시드니 올림픽 참관 이후 해외에 머물고 있다.

SK그룹은 손길승 회장이 미국의 사업장을 둘러보고 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 9일 출국했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