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공항 이용 캠페인 벌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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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내년 국제선청사 완공을 계기로 대구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을 추진키 위해 시민.경제단체들을 대상으로 공항이용확대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의 국제노선 부족에 따른 김포.김해공항 이용으로 시민들의 불편은 물론 지역기업들의 물류비용 부담이 커져 지역경제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판단, 지역공항 이용을 지역사랑운동의 하나로 추진키로 했다.

이는 지난 8월 "국제선청사 완공 이전에 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 등 시민단체, 경제단체, 인터넷 등을 통해 공항이용 캠페인을 전개하라" 는 문희갑 대구시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시는 반상회의 반회보, 시청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이를 적극 홍보하고 공공기관 또는 경제단체가 주관하는 각종 회의.행사시에도 공항을 적극 이용토록 유도키로 했다.

대구공항은 내년 5월 국제선청사가 따로 마련되면서 외형적으로는 국제공항의 면모를 갖추게 되지만 현재 국제노선은 주1회의 부산경우 오사카 노선이 전부여서 국제공항 승격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내년 아.태 청년회의소대회, 2002년 월드컵대회, 2002년 국제섬유박람회, 2003년 유니버시아드대회 등의 국제행사에 모두 16만명 정도의 외국항공수요가 예상되나 지역 국제노선이 없어 이를 수용할 수 없는 실정" 이라고 말했다.

대구 = 정기환 기자 <einba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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