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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포털 성장성 높다

중앙일보

입력

VoIP(음성전송 프로토콜)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야후가 보이스(voice) 포털로의 변신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야후는 11일 보이스 인터페이스 부문에서 기술력을 가진 VoIP부문의 벤처 기업인 스피치웍스와 제휴를 맺고 자사 회원들이 휴대폰을 통해 전자우편과 인터넷 콘텐츠를 확인하고 이를 음성 메시지로 청취하는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야후는 이날 인터넷폰 부문의 선발주자인 넷투폰과도 제휴를 맺어 앞으로 회원들이 음성메일과 인터넷폰을 통한 장거리 통화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장조사기관인 양키 그룹의 애널리스트인 미건 걸리는 두 회사의 제휴는 "보이스 인터페이스의 중요성을 시사하는 사례로, 가장 자연적인 의사소통 수단인 언어가 네트워크상에서도 상업성이 있음을 입증해주고 있다"고 논평했다.

앞서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콤 리서치는 앞으로 5년 뒤인 2005년에는 20억명이 VoIP 기반의 포탈 사이트, 음성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 사이트, 웹 기반의 응답시스템을 이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같은 움직임이 강화됨에 따라 국내 최고의 포털 사이트인 다음 커뮤니케이션의 보이스 포탈화 가능성, 새롬기술이 운영하는 세계적 인터넷폰 사이트인 다이얼패드의 성장성도 다시금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콤은 앞으로 보이스 포탈과 VASP(음성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사업자)가 종래의 포탈을 누르고 유망 사업으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PC보다는 휴대폰을 통한 웹 서핑이 일반화되리라는 전망도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데이터콤 리서치에 따르면 VASP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VXML, 음성인식, TTS(텍스트-음성 변환), 콜센터 등 보이스 포탈을 지원하는 관련기술을 보유한 사업자들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콤 리서치는 이 부문의 주요 기업으로 다이얼패드와 시스코, 비보컬, 오디오포인트, 에릭슨, 히어미, 헤이아니타, L&H, 루슨트 테크놀로지스, 내추럴 마이크로시스템스, 투폰, 노텔 네트웍스, 폰런 닷컴, 쿼크 닷컴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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