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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시황] 외국인·기관 매도로 이틀연속 약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주가가 이틀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회정상화로 구조조정 관련 법안들이 통과됨에 따라 금융 및 기업구조조정 가속화에 대한 기대감속에서 투자심리는 다소 안정을 찾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다시 불안한 조짐을 보이는 데다 주가조작사건 관련기업을 공개한 점, 여기에 전일 미국증시가 약세를 보인점 등이 투자심리를 억누리고 있다.

◇거래소= 10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46분 현재 전일보다 5.54포인트 내린 583.64를 기록중이다.

오전 11시30분 현재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백45억원과 3백14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반면 개인은 6백13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개장초 상승세로 출발한 지수는 재경부가 예금부분보장제 연기를 검토한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급속히 냉각, 하락세로 밀렸다.

이후 반발매수세가 다소 유입되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지수는 지수관련대형주 중심으로 '팔자'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되며 하락세로 되밀렸다.

SK텔레콤, 포항제철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대부분 내림세를 보이며 지수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전자는 세계적인 투자금융사인 골드만삭스가 이들종목의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내림세로 돌아섰다.

국민은행, 주택은행 등 대부분의 은행주들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시간 현재 하락종목수가 4백46개로 상승종목수 3백51개보다 백개정도 많다.

현대투자신탁증권 리서치팀 조봉래 연구원은 "현 시장은 외국인의 매매형태를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며 "투자자들은 외국인 매매가 집중되는 종목에 관심을 갖되 재무구조가 튼튼한 우량주로 매수전략을 세우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코스닥지수도 오전 11시49분 현재 전일보다 0.89포인트 내린 92.66을 기록하고 있다.

개장초 상승세를 타며 출발했던 지수는 지수관련 대형주중심으로 내림세를 보이며 약세로 돌아섰다.

오전 11시30분 현재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억원과 99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만이 1백61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등 정보통신관련주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등 인터넷관련주들은 오름세다.

연일 강세를 보였던 마크로젠, 대성미생물 등 바이오 관련주들은 차익매물 출회로 약세를 보이고 있고 세원텔레콤, 스탠더드텔레콤등 통신단말기 업체들은 강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전형범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전일의 주가조작 사건발표의 파장으로 숨고르기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외국인들이 소량이지만 업종대표주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매수하고 있어 지수의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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