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칼리-WOL,프랑스 프리인수 유럽 최고인터넷 부상움직임

중앙일보

입력

이탈리아 인터넷 통신그룹인 티스칼리SpA는 네덜란드 인터넷서비스 프로바이더(ISP)인 월드 온라인NV를 인수추진중인데 이어 이번엔 프랑스 ISP겸 웹포털인 프리의 인수목표를 세우고 있음을 이 방면에 정통한 인사들이 전했다고 9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티스칼리-WOL 중역들은 이같은 인수문제를 논의하기위한 일련의 회담을 프리측 중역들과 가져왔다고 이들 인사가 전했다.

그러나 이들은 이같은 협상은 예비협상에 불과하며 최종 합의에 이르기전에 결렬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프리는 아직 상장되지 않았지만 골드만삭스그룹은 연초에 이 회사를 20억 프랑(3억4백90만유로)로 평가한 적이 있다.

또 골드만삭스측의 평가이후 이 회사는 포털과 기타 호스트 사이트와 합쳐 프랑스에서 인터넷 사용자가 네번째로 많이 찾는 도메인의 지위를 누리게 됐다고 인터넷사이트 평가회사인 넷밸류가 전했다.

지난 8월 프리의 다이얼 업 서비스는 단골고객만 55만명을 갖고있으며 올 연말엔 손익분기점에 이르게 될 전망인 것으로 평가됐다.

티스칼리-WOL이 프리를 인수하게 되면 이 이탈리아-네덜란드 합작사는 프랑스인터넷 시장에서 지위가 급부상하게 될 뿐만 아니라 유럽 인터넷시장에서 왕좌를 차지하고있는 도이체 텔레콤의 T온라인 인터내셔널을 밀어내게 될 것으로 점쳐지고있다.

지금까지 티스칼리-WOL 6백만 고객들은 이탈리아,네덜란드,벨기에등 유럽 주변국가들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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