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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사이버게임챌린지'에 선보인 북한 소프트웨어

중앙일보

입력

지난 7일부터 용인 에버랜드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사이버게임챌린지''(WCGC))에 맞춰 대회장에 테마파크로 운영되는 `게임월드''내 `북한관''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오는 15일까지의 행사기간중 열리는 `북한관''의 소프트웨어는 북한의 조선콤퓨터센터(KCC)가 제작한 것으로 류경바둑, 류경장기, 천하제일 강산, 금강산, 조선료리, 혼자 배울 수 있는 조선말, 아리랑 등 모두 7가지다.

이 가운데 류경바둑은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북한 바둑 프로그램 `은별''과 같은 종류로 일본에서 공인 3급의 실력을 인정받은 수준급 바둑 소프트웨어다.

또 아리랑은 남한의 진도아리랑을 포함, 전국 각지의 아리랑을 모아 놓은 CD타이틀이며 `혼자 배울 수 있는 조선말''은 외국인을 위해 한글의 자모음부터 발음, 생활회화, 문법까지에 걸쳐 오디오가 지원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북한 특유의 음향효과로 가장 인기가 높으며 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조선말''을 공부하면 국내인도 `완벽한'' 북한말씨를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이 전시주최측의 설명이다.

`게임월드''를 둘러본 관람객들은 국내에서 보기 힘든 북한의 소프트웨어를 직접 실행시켜 보면서 `새롭고도 그 수준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들의 전시를 위해 KCC와 접촉, 소프트웨어를 임대했으며 이중 `류경바둑'' 등 소프트웨어 5종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단군'', 악곡편집 프로그램 `은방울'' 등 7종을 통일부의 허가를 얻는 대로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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