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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 열려

중앙일보

입력

부산영화평론가협회가 제정한 제1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이 8일 저녁 부산 코모도 호텔에서 열렸다.

부산영화평론가협회는 1958년 제정된 지역비평가협회로 최근 부산이 부산영화제 등 영상산업의 주요도시로 떠오르게 되면서 보다 적극적인 지역비평단체사업의 일환으로 이 상을 제정하게 된 것.

주윤탁 영화평론가 협회장의 인사말과 안상영 부산시장의 축사로 시작된 이날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각본상은 〈오! 수정〉이 차지했고 감독상은 〈정〉의 배창호 감독이, 남우주연상은 〈공동경비구역JSA〉의 송강호, 이병헌이 공동 수상했고, 여우주연상은 〈해피엔드〉의 전도연에게 돌아갔다.

한국영화사 최초의 촬영기사이자 동시녹음기술의 개척자였던 이필우 선생을 기념하는 '이필우 기념상'은 정일성 촬영감독에게 돌아갔는데, 정일성 촬영감독은 "1980년대 암 투병 시절, 영화를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와준 임권택 감독에게 가장 감사한다. 촬영인 모두에게 이 상을 돌리고 앞으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감격의 수상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특별상은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의 류승완 감독, 신인감독상은 〈인터뷰〉의 변혁 감독이 수상했다. 남우, 여우 조연상은 유오성(〈주유소 습격사건〉), 김호정(〈플란다스의 개〉), 신인 남우.여우상은 유지태(〈동감〉), 하지원(〈진실게임〉)이 차지했고 촬영상은 〈공동경비구역〉의 김성복 촬영감독에게 돌아갔다.

부산영화제 기간 중 열린 이날 시상식에는 전도연과 김성복 촬영감독을 제외한 모든 수상자들이 시상식을 찾았고, 또한 시상식 이후 이어진 '한국영화의 밤' 행사로 인해 부산영화제를 방문중인 임권택 감독, 유현목 감독, 박찬욱 감독, 명필름 심재명 대표, 영화배우 강수연, 신하균 등 많은 영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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