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면세점' 경쟁 가속화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 면세점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프라자호텔이 인터넷 면세점 모델을 개발해 'DFPLAZA.COM'이라는 별도 법인을 설립한 뒤 워커힐 호텔, 신라호텔에 이어 롯데호텔도 온라인 면세점 진출을 앞두고 있다.

올해 전체 2조원에 이르는 면세점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호텔롯데는 인터넷쇼핑몰 롯데닷컴(http://www.lotte.com)과 제휴해 10일 인터넷면세점(http://www.dfs.lotte.com)을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롯데 인터넷면세점은 11월부터 일본어 서비스도 할 계획이다. 이달 안에 개설 예정인 서울 프라자호텔의 '듀티프리24(http://www.dutyfree24.com)'는 월드컵이 열리는 2002년까지 매출 목표를 2천억원으로 잡고 한국관광공사나 자체 면세점이 없는 국내 특급호텔 22개사와 컨소시엄을 추진 중이다.

전자상거래 전문업체 '시리'와 제휴해 지난달 인터넷 면세점 'SKM(http://www.skmdfs.com)'을 개설한 워커힐호텔은 4천여 상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신라호텔 역시 인터넷 포털 사이트 '라이코스'와 제휴해 12일 인터넷 면세점(http://www.dfskorea.com)을 개설한다. 특히 신라호텔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기에 적합한 향수 등 1천여개의 인기 품목을 위주로 사이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광주, 대전 등 면세점이 없는 지역의 고객들을 온라인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며 "이후 호텔업계의 인터넷 면세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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