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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쌍용 쏟아지는 신차 행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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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면

폴크스바겐 골프 카브리올레(위)와 도요타 프리우스.

연초부터 신차 경쟁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국산차와 수입차 업체는 지난달에만 11차종을 쏟아냈다. 이달에도 6일 폴크스바겐 시로코가 선보인 데 이어 20일엔 인피니티 FX 30d, 다음 날엔 도요타 프리우스가 데뷔한다.

올해 1~12월 출시되는 신차는 내년 중앙일보 ‘올해의 차(Car of the Year·COTY, 이하 코티)’ 후보에 오르게 된다. 올해 선보일 신차를 통해 내년 코티 경쟁구도를 가늠해 봤다.

우선 ‘올해의 SUV’ 부문에서는 국산차와 미국·유럽·일본차가 한 치의 양보 없는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게다가 모든 후보가 완전 신형이다. 국산차로는 지난달 데뷔한 쌍용 코란도스포츠와 상반기 중 선보일 현대 싼타페가 후보로 손꼽힌다. 수입차 후보로는 아우디 Q3, 메르세데스-벤츠 M클래스, 포드 이스케이프, 인피니티 JX, 푸조 5008 등이 유력하다.

‘올해의 성능’ 부문은 그 어느 때보다 쟁탈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수입차 업계가 틈새시장을 노려 고성능 차종을 잔뜩 들여오는 까닭이다. 아우디가 가장 적극적이다. 고성능 버전인 S시리즈만 4차종을 들여온다. S보다 더 과격한 RS5와 R8 GT 스파이더도 출시한다. 크라이슬러와 짚도 V8 6.4L 엔진을 얹은 SRT8 시리즈를 두 차종이나 선보인다.

또한 BMW는 M5와 M6, 재규어는 XKR-S를 출시한다. 포르셰는 연초 911 쿠페에 이어 상반기 중 911 카브리올레와 파나메라 GTS를 들여온다. 스바루는 하반기에 랠리 경주차와 친척뻘인 임프레자 WRX STi를 소개한다. 도요타는 뒷바퀴굴림 쿠페 FT86을 선보인다. 벤틀리는 컨티넨탈 신형 GTC와 컨티넨탈 V8 시리즈를, 한국GM은 콜벳을 소개한다.

‘올해의 친환경’ 부문 역시 신차가 넘쳐난다. 도요타 프리우스는 외모를 다듬고 사양에 따라 세 가지로 나눠 가격 선택 폭을 넓힐 예정이다. 하지만 완전 신형이 아니어서 후보에 오르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퓨전 하이브리드나 포커스 디젤, 미니 디젤 등 연비가 뛰어난 차들의 도전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의 꽃인 코티를 놓고 겨룰 신차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국산차 가운데는 지난달 데뷔한 현대 i40 살룬과 며칠 전 스케치 그림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기아 K9이 대표적이다. 수입차 업체는 해당 브랜드의 판매를 짊어질 볼륨차종을 대거 내놓는다. BMW 3시리즈, 렉서스 ES, 닛산 알티마, 크라이슬러 300C, 폴크스바겐 파사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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