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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인 배우 릭윤, 에르메스 버킨백 사기 혐의 피소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릭윤 [사진=중앙포토]
에르메스 버킨백 [사진=중앙포토]

할리우드에서 활약중인 한인배우 릭 윤(41·한국명 윤성식)이 명품백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TMZ에 따르면 한 영국인 부부가 릭 윤에게 '에르메스(Hermes)'의 명품 핸드백인 버킨백 10점을 주문했으나 돈만 내고 가방을 받지 못해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선금으로 릭 윤에게 19만8000달러(약 2억2000만원)을 지불했고, 가방이 모두 도착하면 나머지 9만5000달러(약 1억700만원)을 지불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어떤 소식도 듣지 못했고 환불을 요구했지만 무시당했다는 것이다.

릭 윤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TMZ에 따르면 릭 윤은 당시 이들 부부의 지인에게 가방을 모두 전달했고, 그 후의 일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의 대변인은 "성공한 배우이자 사업가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적인 소송"이라고 맞섰다.

1971년 미국 워싱턴DC에서 태어난 릭 윤은 명문 펜실베니아대 와튼 스쿨을 졸업하고 펀드매니저로 일하다 모델로 전업했다. 90년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했고 2002년 영화 '007 어나더데이(Die Another Day)'에 북한군 악역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액션 영화 '분노의 질주 (The Fast and The Furious)', 우리나라 가수 비가 출연한 '닌자 어쌔신(ninja-assassin)' 등에도 출연했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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