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3분기 중앙특허기술상] 정약용 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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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약용상-가정용 소형 믹서기(일진정공㈜ 김명자 개발팀장)

일진정공이 개발한 가정용 소형 믹서기(사진)는 기능과 디자인을 잘 조화시킨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작고 실용적이면서 계란을 세로로 올려 놓은 듯한 형상을 이미지화 한 것이 주부들을 비롯한 사용자들에 친근감을 갖도록 했다. 딱딱한 기계의 이미지를 줄인 디자인이 시장의 돌풍을 일으킨 포인트다.

시장에 나와 있는 상당수 믹서기들은 기능에 너무 치우친 나머지 디자인 부문에 소홀한 게 많았다.

이 제품 용기 상단의 '+' 자형 돌기 부분은 위에서 아래까지 일체화한 유선형으로 중앙 몸체 부분과 곡선 이미지가 단절되지 않아 미려함을 느끼게 한다.

기능면에서는 소비자가 쉽게 다룰 수 있고, 작동시 충격완화, 컵 대용 사용 등 다양한 역할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연구팀은 개발에 앞서 20~40대 주부 3백여명을 대상으로 믹서기 취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해 색상과 디자인 등을 결정했다. 치밀한 사전 준비를 한 것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올 7월까지 1년만에 국내에서 22만여대를 판매했고, 미국.중국 등 5개국에 3만5천대를 수출했다.

심사〓김영수 심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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