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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는 수분세럼 발라 촉촉하게 … 파운데이션, 안 바른 듯 살짝만 … 입술은 틴트 립밤으로 튀지 않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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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화장을 할 때도 ‘젊어 보이는 법’이 따로 있다. 흔히 말하는 ‘동안 메이크업’이 아니라 30~40대 여성이 참조해야 할 ‘젊어 보이는 화장법’이다. 20여 년 경력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선덕 원장(에스 휴)이 제안하는 방법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두껍지 않게 화장하는 것’이다. 두꺼운 화장은 두 가지 이유로 나이 들어 보일 수 있다. 첫째, 파운데이션을 두텁게 하면 할수록 주름이 도드라져 보인다. 선덕 원장은 “현장에서 일할 때도 파운데이션이 주름은 가려주지 않고 오히려 강조한다는 사실을 고객이 납득하도록 설명하는 게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설득이 돼서 얇게 화장을 해 주면 그땐 모두 내 말을 이해한다”고 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두꺼운 화장은 나이 들어 보이는 지름길이다. 파운데이션이란 화장품 자체가 얇고 고운 입자를 얼굴 피부 위에 덧입히는 것인데 이것이 주름 사이로 스며들어 뭉치면 뭉칠수록 주름의 굴곡이 더 드러나기 때문이다.

 둘째, 최대한 ‘하얗게’ 보이려고 파운데이션을 많이 바르고 색조 화장을 짙게 하는 것은 유행이 한참 지난 화장법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 ‘화장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러운 화장법’이 여전히 유행하고 있는데 대개의 중년 여성들은 자신들이 처음 화장을 시작했을 무렵(80년대 중후반~90년대 중반)의 화장법에 집착한다는 것이다. 선덕 원장은 “중요한 날일수록 수분 관리용 세럼이나 에센스 등으로 기초 화장에 공을 들이는 게 젊어 보이는 화장법의 기본 중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1 바닐라코 틴트 밤 핑크 일루전 2 루나 더 위시 파운데이션 3 슈에무라 하드 포뮬라 씰 브라운 펜슬

 “색조 화장을 거의 안 하는 게 젊은 여성들의 트렌드이니 피부결이 맑고 곱게 보이려면 기초 화장품을 잘 발라야 한다”는 것이다. 수분 관리를 충분하게 해 줘 촉촉한 피부 상태를 유지하는 게 관건이고 여기에 파운데이션은 한 번 정도만 살짝 바르면 된다. 자신의 피부색과 일치하는 색깔로 고르지 말고 그보다 한 호수 밝은 것을 택해 얇게 발라 주는 게 젊어 보인다.

 그는 “요즘은 입술도 립스틱을 과하게 바르거나 립라이너로 선을 뚜렷하게 넣는 것 자체를 지양한다”고 설명했다. 핑크빛 혹은 오렌지빛이 감도는 립밤 정도를 살짝 바르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주장이다. 얼굴에 기초 화장품을 잘 바르는 것뿐만 아니라 입술 건조도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요한 모임이 있다면 전날 밤에 입술에 영양 크림과 립밤을 듬뿍 발라 입술이 촉촉해 보이도록 해야 어려 보인다. 눈썹도 최대한 자연스럽게 옅은 색 연필을 사용해 여러 번 덧그려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가 아니므로 짙은 색으로 잘못 그리면 오히려 어색한 화장이 되기 때문”이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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