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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PO직행 티켓을 잡아라"

중앙일보

입력

주경기장의 타오르는 성화가 보인다.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열흘 남았다. 올림픽 마라톤으로 따지면 40㎞ 지점을 지나 이제 주경기장에 들어선 것과 다름없다. 승률 1위 현대는 이미 멀찌감치 달아났다. 남은 승부는 두산, 삼성의 드림리그 2위 경쟁과 LG, 롯데의 매직리그 1위 다툼이다. 이 두가지 승부에서 지는 팀들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나게 된다.

역대 준플레이오프에서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한차례도 나오지 못한 것을 고려하면 우승권에서는 한발 멀어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두산-삼성의 경쟁에서는 3게임차로 앞서 있는 두산이 유리하다. 지난 주 3연전에서 2승1패를 거둬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번 주말 삼성과의 맞대결 2연전에서 2패를 당하지 않으면 매직리그 1위팀과의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반면 삼성은 남은 10경기에 8승 이상 올려야 희망이 있다. 삼성의 가장 큰 고비는 오는 6일 대구에서 벌어지는 현대와의 2연전이다.

현대가 다승 1위 경쟁에 올라 있는 김수경(18승).임선동(17승).정민태(16승)의 삼각편대 중 하나를 투입해 정면공격으로 나올 것이 분명해 이 고비를 넘어야 한다. 그 경우 두산과의 2연전에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

LG는 팀 최다연승인 10연승을 질주하며 롯데와 3.5게임차를 유지, 매직리그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LG는 주초와 주중에 벌어질 해태.SK 등 비교적 약체들과 4연전을 팀 최다연승 신기록으로 직결시키며 리그 1위를 확정짓겠는다는 포석이다.

프로야구 통산 홈런 1위 장종훈(한화)은 현대.두산과의 대전 5연전에서 홈런 한개만 때리면 '처녀봉' 3백홈런 고지에 오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잔여경기 일정을 최종 확정했다. 이 일정에 따르면 정규시즌은 12일까지다.

한편 2일 예정됐던 해태-SK의 광주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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