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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터치] 내 체질에 맞는 막걸리 빚어 마셔볼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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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한의학에서 말하는 태양·소양·태음·소음인, 네 가지 체질에 맞춰 빚은 막걸리를 마신다면….

 물론 많이 마시면 취하겠지만 적당량을 마신다면 원기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배상면주가가 경기도 포천에서 운영 중인 전통술 문화센터인 산사원에서 체질별 맞춤형 막걸리를 빚기로 했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체질에 맞는 음식 섭취가 중요하듯 술도 몸에 맞는 재료로 빚어 마셔야 좋지 않겠느냐는 취지에서다.

 먼저 산사원을 방문해 간단한 진단을 통해 체질을 파악하면 쌀을 주원료로 하고 체질별로 적합한 재료를 추천받아 막걸리를 빚을 수 있다. 몸에 열이 많은 태양인은 성질이 차가운 메밀과 솔잎을, 위와 간장 기능은 좋지만 폐장이 허약한 태음인은 상체의 기운을 올릴 수 있는 율무와 산약을 첨가한다. 또 소화기 질환을 주의해야 하는 소양인은 수분이 많고 위장 기능을 돕는 보리와 구기자를, 몸이 차고 소화기계가 약한 소음인은 혈액순환을 돕고 찬기운을 몰아내는 차조와 인삼을 추가하는 식이다.

 배상면주가 김철호 마케팅 본부장은 “한 번 빚으면 나오는 2~3L의 막걸리는 집에 가져가 마실 수 있다”며 “시판 여부는 소비자 반응을 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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