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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에게 쏟아진 구청장들 하소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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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서울시내 25개 구청장들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민원’을 쏟아냈다.

 13일 오전 서울시 서소문청사에서 열린 서울시 구청장협의회 자리에서다. 박 시장은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협의회에 처음 참석했다. 구청장협의회 뉴타운 TF팀장인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뉴타운 정비사업 해제와 관련, “추진위원회 다음 단계인 조합이 설립된 후에도 매몰 비용을 보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구청장협의회장인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옛 자치권을 저해하는 시 법규의 개선을 주장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현재 120 다산콜센터에 교통불편신고가 접수되면 시에서 불러 조사한 뒤 자치구에 이첩해 이중 조사가 되고 있다”며 “조사를 자치구로 일원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각종 사업에 대한 재정 지원 민원도 이어졌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저소득 주민의 국민건강보험료와 중림복합복지시설 건립·운영비를 시가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간선도로 유지관리비를,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주택정비사업 추진 관련 용역비를 요청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공공시설로 이용되는 체비지의 소유권을 자치구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정밀하게 검토한 뒤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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