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채권펀드 10조원 조성 완료

중앙일보

입력

10조원 규모의 1차 채권펀드 조성이 마무리됐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날 보험사들이 6천182억원을 출연, 지난 7월1일부터 은행, 보험사가 조성해 온 1차 채권펀드 납입액이 당초 목표액 10조원을 모두 채웠다.

정부는 지난 6월 중순 기업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채권펀드 10조원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 자금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했었다.

3개월에 걸쳐 10조원의 1차 채권펀드를 조성한 정부는 이를 통해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의 회사채를 묶어 프라이머리CBO(발행시장 채권담보부증권)를 발행하는 등 자금시장 안정 효과를 봤다고 판단, 오는 11월께 2차 채권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28일 자산관리공사가 대우 담보CP(기업어음) 매입대금중 1차로 투신권에 1조4천745억원을 지급함에 따라 유동성에 여유가 생긴 투신사들이 증권시장에서 최대 기관투자가로서의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감원 이영호 증권감독국장은 "대우 담보CP 매각대금 유입과 채권펀드 조성으로 자금시장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추진중인 프라이머리CBO가 원활하게 발행될 경우 중소.중견기업의 자금난도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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