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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여객선업체들, 카페리 증선·증회 계획 백지화

중앙일보

입력

인천항 제 1국제여객터미널 개장 이후 카페리를 추가 투입하거나 운항 횟수를 늘리려던 한-중 국제여객선업체들의 계획이 대부분 유보되거나 백지화됐다.

29일 한-중 국제여객선업체들에 따르면 내달 2일 제 1터미널이 개장하게 되면 1만6천t급 카페리를 인천∼웨이하이(威海), 칭다오(靑島) 항로에 추가 투입하려던 `위동항운'이 이 계획을 무기한 보류했다.

위동항운은 중국 세관이 지난 20일 단행한 휴대품 인정범위 제한 조치가 완화될때까지 새 카페리의 취항을 미루기로 했다.

인천∼다롄(大連) 항로의 `대인훼리'도 10월 이후 현재 주 2왕복 운항하는 카페리의 운항횟수를 주 3왕복으로 늘리려 했던 계획을 백지화했다.

`단동국제항운'은 당초 계획대로 내달 9일 현재 운항중인 동방명주호(1만1천t급)를 동급의 신형 카페리인 `동방명주2호'로 교체할 예정이지만 주 2회에서 3회로 늘리려던 증회 계획은 취소했다.

국제여객선업계 관계자는 “중국 세관이 휴대품 인정범위를 대폭 축소하는 바람에 주 이용객인 보따리상인들이 급감, 카페리 운영 계획을 재조정할 수 밖에 없게됐다”고 말했다.(인천=연합뉴스) 고웅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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