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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5 tools & 7 skills (1)

중앙일보

입력

타자 유망주를 평가할 때 가장 많이 쓰이는 개념인 5 tools는 타율(hitting for average)
, 파워(hitting for power)
, 주루 스피드(running speed)
, 어깨의 힘(arm strength)
, 포구 능력(fielding abilithy)
의 다섯가지 재능을 말한다.

그러나 최근 유행하고 있는 것은 메이저리그 전문가 존 시켈스(마이너리그 스카우팅 노트북, ESPN Down on the farm의 저자)
가 고안한 7 skills라는 개념이다.

타율(hitting for average)
, 파워(hitting for power)
, 스트라이크 존 판단능력(strike zone judgment)
, 공격 스피드(offensiver speed)
, 수비 범위(range afield)
, 수비 안정성(fielding reliability)
, 송구 능력(throwing utility)
.

5 tools와 7 skills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전자가 그 선수의 잠재적인 능력을 평가하는 반면, 후자는 그 능력이 '실제로' 발휘될 수 있는가를 평가한다. 다시 말하면 5 tools가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라면 7 skills는 가공이 끝난 '보석'이다.

그리고 이 두가지를 구분하는 가장 큰 차이점은 '스트라이크 존 판단능력'과 '수비 범위'이다.

흔히 타율과 스트라이크 존 판단 능력은 동일한 개념으로 생각되기 쉽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급에서는 스트라이크와 볼을 골라내는 능력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빠른 배트 스피드와 볼을 맞춰내는 능력만으로도 좋은 타율을 유지할 수 있다.

트리플 A 에서 3할5푼을 쳤다고 해서 메이저리그에서 3할을 치리라는 보장은 없다. 만약 이 타율이 20개의 사사구와 150개의 삼진이 동반된 3할5푼이라면 이 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실패할 확률이 높다.

한시즌에 삼진을 150개나 당했다는 것은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개념이 아직 확립되어 있지 못하다는 말인데, 이런 선수들의 대부분은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날카로운 컨트롤과 현란한 변화구를 당해내지 못하고 만다.

시켈스가 주장하는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합격점은 '볼넷이 타수의 10%이상일 것'과 '볼넷이 삼진수의 80%이상일 것'이다.

공격 스피드(offensiver speed)
역시 주루 스피드(running speed)
와는 구별되는 개념이다.

공격 스피드가 단순한 달리기 능력이라면, 주루 스피드는 누상에서 발휘될 수 있는 달리기 능력이다. 예전에 한 구단은 대주자로 쓰기 위해 100m 달리기 선수를 영입했던 적이 있다. 그러나 이 '기발한'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는데 이것은 야구에서의 주루 능력이 단순히 스피드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님을 의미한다.

실제로 메이저리그 최고의 주루 능력을 갖고 있다는 케니 롭튼은 빠른 스피드에 앞서 뛰어난 판단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다.

(2편에서 계속...)

Joins 김형준 기자<generlst@joins.com>

◆ 메이저리그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조인스 스포츠에서
(http://sports.joins.com/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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