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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T-2000 기술표준협의회 2차회의 개최

중앙일보

입력

IMT-2000 기술표준협의회는 27일 양재동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서 2차회의를 열어 기술표준에 대한 통신사업자와 제조업체들의 입장설명을 듣고 바람직한 표준선택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SK텔레콤 조민래 상무는 3개 통신사업자가 모두 비동기 표준을 선택하더라도 기존 800㎒대역의 주파수에서 동기식 기술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동기식 시장은 유지되며 새로운 주파수인 2㎓대역에서는 전세계의 주류인 비동기를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또한 한국통신 남중수본부장은 3개 통신사업자가 모두 비동기 표준을 선택할 때 장비업체측의 국산화 여부가 문제가 된다면 외국업체와의 공정경쟁 차원에서 국산장비가 개발될 때까지 IMT-2000 서비스 개시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입장을 개진했다.

반면 삼성전자 김운섭상무는 2002년5월까지 비동기식 기술개발을 하지 못한다고 전제하면서 3개 통신사업자가 모두 비동기식 표준을 선택한다면 동기식 시장은 사장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SK텔레콤, 삼성전자, 한국통신측의 입장설명을 듣고 기술표준협의회 위원들이 이에 대한 질의를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LG텔레콤측은 IMT-2000 서비스 실시시기 연기에 대해 강력히 반대했다.

기술표준협의회는 오는 29일 3차회의를 개최한 뒤 내달 4일 공개토론회를 열어 각계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내달 6일 4차회의에서 이를 정리, 정보통신부에 협의회 의견을 제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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