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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2016년 전국체육대회 유치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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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7일 오후 3시 온양온천역 광장. 체감온도가 영하 15도를 웃돌았지만 광장에 모인 3000여 명의 시민과 복기왕 아산시장을 비롯한 50여 명의 시 관계자들의 표정은 밝았다. 모두가 염원했던 ‘2016년 제 97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개최지 이사회’에서 아산시가 충주를 따돌리며 최종 개최지로 확정됐기 때문이다. 체전 유치 성공 소식이 전해진 아산시는 축제 분위기 속에 이날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2016 전국체전 유치확정 시민과 함께하는 축하 한마당’을 갖고 차질 없는 체전 준비를 다짐했다.

 시는 7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개최지 이사회에서 유치경쟁을 벌였던 충북 충주시, 경북 포항시 가운데 충주시와 함께 결선에 오른 뒤 두 차례에 걸친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에 실패했지만 실사단의 후보지 평가점수에서 앞서 개최지로 결정됐다. 실사단은 지난달 후보지역을 방문해 체육시설 등을 점검했으며, 공개된 실사단 평가점수는 아산 789점, 충주 698점이었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그동안 유치를 위해 힘쓴 아산시민과 충남도민의 열정에 감사드린다”며 “대한민국을 하나로 모으는 감동체전, 흑자체전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유치전에 뛰어든 아산시는 일주일 만에 16만여 명의 시민이 체전유치 서명에 동참하는 등 개최 열의가 뜨거웠고 충남도와 15개 시·군도 아산 유치를 지원했다.

 이번 체전 개최로 충남도 체육회는 세종시로 편입되는 연기군을 제외한 15개 시·군에 1개 종목 이상씩 경기장을 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주 개최지인 아산시에 14개 종목, 천안시에 12개 종목을 배정해 전국체전에 대한 모든 도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충남발전연구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2016년 전국체전 유치로 인해 아산을 중심으로 한 충남의 생산 유발효과는 2606억원에 달하고 1996명의 고용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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