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결산법인 실적 대폭 호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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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결산법인의 실적이 대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26개 6월결산법인(관리종목 7개사 제외)의 99사업연도(99.7.1∼2000.6.30)의 매출은 전 회계연도의 4조4천735억원에 비해 9.2% 증가한 4조8천852억원이었다.

특히 순이익은 전기의 2천21억원 적자에서 이번 회계연도에는 2천137억원의 흑자로 반전됐다.

이 가운데 제조업종(18사)은 꾸준한 기업구조조정과 수출및 내수회복, 제품값 인상 등에 힘입어 매출이 전기 3조9천627억원에서 4조4천79억원으로 11.2% 증가했고 순이익은 적자(802억원)에서 2천294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금고업종(8사)의 경우 자구노력과 새로운 영업전략 등으로 흑자전환 기업이 다수발생하면서 전기 1천219억원 적자에서 이번에는 157억원 적자로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부채비율도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차입경영 억제노력으로 전기 313.3%에서 이번에는 279.0%로 크게 감소시켰다. 특히 제조업종은 183.3%에서 148.2%로 35.2% 포인트 감소했다.

흑자전환사 중에서는 신호제지가 전기 1천973억5천800만원 적자에서 이번 회계연도에는 301억8천700만원 흑자로 돌아서 액수면에서 수위에 올랐다.

신호제지는 매출도 전기 3천321억9천300만원에서 이번에는 5천439억3천100만원으로 63.7% 증가했다.

이밖에 해동신용금고와 골드상호신용, 코미트신용금고, 서울상호신용금고가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 증가율 상위사에는 비비안이 827.7%의 증가율로 수위에 올랐고, NSF(484.4%), 세원정공(195.0%), 삼양사(173.2%) 등이 뒤를 이었다.

또 매출액 증가율 면에서는 NSF가 92.3%의 증가율로 1위였으며 세원정공(74.4%),신호제지(63.7%), 신호유화(34.1%) 등이 상위사에 포함됐다.(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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