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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온 한파 … 119는 고드름과 전쟁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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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서울 서대문소방서 소방대원이 지난 2일 서대문구 한 오피스텔 건물에 매달려 배관에 생긴 고드름을 제거하고 있다. 기상청은 7일부터 다시 시작된 한파가 주말까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연합뉴스]

겨울 한파가 몰아치면서 119에 신고된 고드름 제거 요청도 크게 늘고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기습적인 폭설이 내린 지난달 31일부터 5일까지 119에 신고된 고드름 제거 요청이 62건에 이른다고 7일 밝혔다.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09년 14건에 불과했던 고드름 제거 요청 건수는 2010년 270건, 2011년 782건으로 크게 늘었다. 올 들어서도 현재까지 119구조대에 74건의 고드름 제거 요청이 접수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겨울철에는 건물 외벽의 도시가스 배관이나 하수 배관 등에 대형 고드름이 많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고드름 사고 예방법도 소개했다. 걸을 때나 주차할 때 위에서 떨어지는 고드름에 유의하고 건물 외벽에 고드름이 발견되면 미리 제거하는 것이 좋다. 최웅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대형 고드름을 발견하면 직접 제거하지 말고 119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7일 다시 시작된 한파가 8일 절정에 이르겠고, 토요일인 11일까지 당분간 강추위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강원 산간지역에는 한파경보가, 경기 내륙과 충북·경북 북부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8일 아침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3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윤창희 기자

오늘 서울 영하 13도, 주말까지 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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