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실업 워크아웃 중단

중앙일보

입력

박상희(朴相熙)민주당 의원(전국구)이 운영하는 미주실업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미주실업은 법정관리 신청이나 청산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주채권은행인 서울은행을 비롯한 19개 채권금융기관은 25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채권단 협의회를 갖고 91.2%의 찬성으로 미주실업의 워크아웃을 중단시키기로 결의했다.

서울은행 관계자는 "최근 한국신용평가의 실사결과 미주실업을 존속시킬 때의 가치가 지금 당장 청산할 때보다 낮게 나왔다" 면서 "채권단 입장에선 미주실업의 경영정상화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고 설명했다.

미주실업은 지난해 4월 계열사인 미주금속.미주제강.미주철강과 함께 워크아웃 대상에 들어갔으며, 그동안 채권단으로부터 86억원의 출자전환과 1백20억원 가량의 신규자금 지원을 받았다.

채권단 관계자에 따르면 미주실업이 워크아웃에서 탈락했지만 미주금속의 경우는 워크아웃 조기 졸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주제강의 경우는 미주철강과 합병하는 등의 자구 노력을 통해 워크아웃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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