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AOE 개발자 브루스 쉘리 기자 간담회

중앙일보

입력

최근 해외 유명 게임 개발 책임자들이 잇달아 한국을 방문해 자사의 게임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지난 9월초 완전 한글판으로 출시된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정복의 시대〉 수석 개발자인 앙상블 스튜디오의 브루스 쉘리(Bruce Shelly)
가 방한해 기자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브루스 쉘리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의 한글화에 대해 거북선, 신기전 등의 한국 유닛은 한국게이머들의 요구를 반영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하며, 1편에서 문제가 된 조선의 일본 속국 표현과 2편에서 일본·중국·몽골은 배경에 등장하면서 조선이 아예 빠진 부분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했다.

간담회는 블루스 쉘리 외에 피터 파슨스 게임 마케팅매니저가 참석해 마이크로소프트의 향후 발매 계획과 출시될 게임 소개, X-box 개발 현황, 그룹 인터뷰 등의 순서로 진행됐는데 〈메탈기어 솔리드〉 PC판 발매계획과 내년 1월 발매를 목표로 현재 개발중인 〈맥워리어 4〉의 한글화 계획이 발표되어 관심을 끌었다.

이외에도 3D 골프게임 〈링스2001〉 액션 어드벤처 〈크림슨 스카이즈〉, 레이싱게임〈미드타운 매드니스2〉등 다수의 발매 예정 작을 소개했다.

피터 파슨스는 X-box 개발 현황에 대해 최고의 기술과 인력 투입으로 PC용 게임과 X-box용 게임을 동시에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하며 그 동안 소문으로 떠돌던 X-box 이름 변경에 대에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일축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행사를 통해 본사의 게임 개발자들에게 한국의 게임 환경을 체험하고 게이머들의 생생한 반응파악을 통해 사용자들의 요구 사항에 대한 충분한 이해 및 이를 토대로 국내 실정에 적합한 게임 개발의 기회를 제공할 것을 기대했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는 게이머들이 직접 세계사 속의 전쟁 영웅이 되어 유명한 전투를 지휘해 볼 수 있는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으로 특히 완전 한글화된 〈정복의 시대〉에서는 한국의 거북선, 전차, 신기전 등 고유의 전투 유닛이 추가된 노량해전 편이 재현되어 있다.

joins 박대길 기자<pieta@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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