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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국제 영화제, 초청 게스트 확정

중앙일보

입력

부산 국제 영화제(10.6-10.14)의 초청 게스트들이 확정됐다. 개막 당일까지 변동의 여지가 없진 않겠지만 영화제측은 참석의사를 재확인한 게스트들의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 부산 국제영화제는 그 어느때보다 쟁쟁한 게스트들의 방한이 눈길을 끈다.올해 열렸던 여타 국제영화제에서 이렇다 할 해외 유명 영화인들을 보지 못했던 영화팬들에겐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베를린 천사의 시〉로 유명한 독일 영화계의 거장 빔 벤더스는〈밀리언 달러 호텔〉과〈브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을 가지고 부산을 찾는다. 빔 벤더스는 1976년 독일 문화원의 초청으로 이미 방한한 적이 있었다고. 그당시 영화학도들과 만났던 추억이 이번 초청에 선뜻 응하게 된 계기가 됐다는 후문이다.

그 이름만으로도 우리에게 익숙한〈그랑부르〉와 〈레옹〉의 뤽 베송,〈동정없는 세상〉의 에릭 로샹과〈걸 온 더 브릿지〉의 파트리스 르콩트 등도 방한한다. 〈이마베프〉촬영 때 만나 장만옥과 결혼한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은 부부가 함께 방한할 예정.

폐막작〈화양연화〉의 왕가위 감독과 주연배우 양조위도 함께 부산을 찾는다. 양조위는 이 영화로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순환〉이란 작품으로 최근 베니스 영화제 황금 사자상을 받은 이란의 자파르 파나히 감독과〈레슬러〉로 감독상을 받은 부다뎁 다스굽타도 방한한다.〈레슬러〉는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이기도 하다.

〈귀신이 온다〉로 올해 칸 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았던 강문 감독,〈러브레터〉 의 이와이 슌지,〈애정만세〉의 차이 밍 리앙 감독 그리고 프루트 챈 감독과 장위엔 감독도 이번 영화제를 찾는다.

〈개달리다〉로 잘 알려진 재일교포 출신 최양일 감독은 이번 영화제의 배우자격으로 참석할 예정.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화제작〈고하토〉에 함께 출연한 아사노 타다노부와 함께 부산을 방문한다. 역시 일본의 사카모토 준지,〈사무라이 픽션〉의 배우이자 일본의 유명가수인 토모야스 호테이도 방한할 예정이다.

매년 치뤄졌던 스페셜 이벤트 핸드프린팅에는 올해 폴란드의 크지스토프 자누시, 독일의 빔 벤더스, 이란의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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