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 노먼, 골프 올림픽 채택 거듭 주장

중앙일보

입력

“왜 골프는 올림픽종목에 포함되지 않는가.”

호주의 골프스타 그렉 노먼이 골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돼야 한다고 거듭 주장, 골프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골프홍보대사’를 자처하는 그렉 노먼(호주)은 최근 호주의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골프의 진정한 세계 1인자를 가리기 위해서는 올림픽에서 겨뤄야 한다”며“정말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이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먼은 시드니 올림픽이 자신의 조국에서 열리는데다 성화 봉송 주자로도 나섰고 세계적인 골퍼로 인정받고 있어 그의 말은 무게를 가질 수 밖에 없다.

지난달 노먼은 PGA챔피언십 연습라운드에서 “골프처럼 세계적으로 보편화된 스포츠를 올림픽종목으로 채택하지 않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며 “IOC위원들과 만나 골프를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하도록 촉구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골프는 테니스나 야구 못지 않게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올림픽은 전세계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스포츠 축제이므로 반드시 골프가 올림픽종목에 채택돼야 한다는 의견이 강력히 대두되고 있다.

골프는 1900년 파리올림픽 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가 4년뒤 세인트루이스올림픽 때부터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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