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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마라톤 트리오 28일 동시 입촌

중앙일보

입력

0...한국 남자마라톤 트리오 이봉주(삼성전자),백승도(한전), 정남균(한체대)이 결전을 사흘 앞둔 28일 나란히 올림픽선수촌에 입촌키로 했다.

최경열 한전 감독과 오인환 삼성전자 코치는 21일 이같이 밝히고 "선수들은 15일께 하루 30∼40㎞를 뛰는 강훈련을 마무리하고 이후 가벼운 조깅으로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감독은 "훈련이 당초 일정대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세 선수 모두 경기를 1주일 앞둔 24일부터 식이요법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4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7시) 여자마라톤에 출전하는 오미자(익산시청)는 22일 입촌할 예정이다.

0...한국육상 필드의 기대주들인 여자투포환의 이명선(익산시청)과 남자높이뛰기의 이진택(대구시청)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명선은 4월 꿈의 19m 벽을 돌파한 뒤로 상승세를 유지해온 반면 4년전 애틀랜타대회에서 결선진입에 성공했던 이진택은 22일 밤 예선을 앞두고도 여전히 컨디션이 되살아나지 않고 있다.

육상연맹 관계자는 "일단 이명선의 결선 진출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이진택의 경우 결선 진입권인 2m30을 1년 넘게 넘지 못한 데다 최근 컨디션도 좋지 않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0...육상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21일 현재까지 남자마라톤 출전선수 명단이 확정되지 않아 한국마라톤대표팀의 속을 썩이고 있다.

21일 대회조직위원회가 발표한 마라톤 엔트리에는 스페인, 에티오피아 선수가 4명씩 올라있는가 하면 일본은 사토 노부유키가 불참하는 것으로 나오는 등 한심한 행정이 갈수록 농도를 더하고 있다.

일본의 한 고참 기자는 "가장 기본적인 엔트리조차 엉망인 올림픽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혀를 찼다. (시드니=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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