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사우디 증산 발표에도 강세 지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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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의 안정을 위해 즉각 증산에 들어갈 준비가 돼 있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의 강세현상이 좀처럼 고개를 숙이지 않고 있다.

19일 런던 석유시장에서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34.38달러로 전날 종가에 비해 배럴당 0.08달러 떨어진 수준에서 거래됐으나 사우디의 증산발표를 고려할 때 실망스런 수준이었다.

이에 앞서 마감한 뉴욕 상품시장에서는 기준유인 서부 텍사스 중질유 10월 인도분이 한때 배럴당 37.15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지난 주말 수준보다 96센트 오른 배럴당 36.88달러에 마감됐다.

시장 분석가들은 사우디의 증산발표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전세계 국가의 재고부족과 유가급락에 대한 산유국의 불안심리가 맞물려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런던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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