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 이어 .FM 도메인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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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메인 시장에서 태평양 섬국가들이 극진한 대접을 받고 있다. 태평양 부근의 섬나라는 대부분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낙원과 같은 휴양관광지를 연상케 하고 있으나 사이버상에서는 독특한 도메인을 갖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태평양의 섬국가인 투발루(Tuvalue)의 국가 도메인인 .TV가 인터넷TV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국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FM 도메인이 등장했다.

이 도메인은 필리핀 동남쪽 서태평양의 코스레(Kosrae), 마샬(Marshalls), 마리아나섬(Marianas) 등의 군도로 이루어진 마이크로네시아 연방국(Federated States of Micronesia)의 국가 도메인으로 라디오 방송의 FM과 같은 모양을 하고있다.

이미 외국의 유명한 라디오 방송사들의 경우 대부분 .FM을 미리 확보해놓고 사이트를 운영중이다.

국내에서도 도메인 전문업체인 인터넷플라자시티(대표 유완상 http://www.inplaza.net)가 국내 최초로 .FM도메인의 한국의 독점 파트너로 선정돼 이 도메인 등록을 받고 있다.

이 회사 유완상 사장은 "도메인 시장에서 닷컴(.com)의 고갈은 제2의 도메인 전쟁을 예고하고 있으며 새로운 도메인으로 부상하고 있는 .TV나 .FM 도메인은 나름대로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TV나 .FM 도메인이 서서히 일반에 알려지면서 등록건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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