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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인물화전

중앙일보

입력

오는 16~25일 서울 인사동 갤러리 상에서 열리는 김진호전은 국내에 드문 본격적인 인물화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작가는 동국대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뉴욕 아카데미아트 인물화 대학원을 졸업한 이 분야 전문가.

인물화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인체의 해부학과 빛의 음영관계를 깊이 탐구했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뉴욕 유학시절 주로 제작한 인물화와 드로잉 등 50여점을 선보인다.

눈에 띄는 작품은 80명의 인물을 담고있는 대작 '퍼레이드'(376×381㎝). 뉴욕 그린위치 빌리지에서 퍼레이드를 구경하는 관객들을 담았다.

오늘날 미국 젊은이 문화의 한 측면을 엿보게하는 인물화겸 역사화의 성격을 띤다. 인물 전원을 사실적으로 묘사했을 뿐 아니라 구성이 자연스럽고 짜임새가 있는 명작이다.

도록의 서문을 쓴 미술평론가 신항섭은 "지금까지 이 작품에 필적하는 인물화가 한국에 없었다"면서 대표적인 걸작으로 평가했다.

이밖에 요가수행자의 분위기를 풍기는 '스탠리 러브'는 절제되고 엄숙한 분위기와 한곳을 주시하는 깊이있는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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