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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 한인 장성 또 탄생

미주중앙

입력

또 한 명의 한인 장성 탄생이 임박했다.

주인공은 현재 독일에 주둔하고 있는 미 7군 제30 의무사령부 존 M. 조(48.사진) 사령관이다. 조 대령은 지난 19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준장 진급자로 지명됐다. 리언 파네타 국방장관은 이날 조 대령의 지명 사실을 발표했다.

조 대령은 남가주 올드타이머 조신형씨와 소금찬씨의 2남 중 장남이다. 조 대령의 부친 조신형씨는 2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아들이 미국 육군의 장성이 된다는 기쁨을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두 아들 모두 나라를 위해 헌신한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씨의 차남 티모시 조 육군소령은 군의관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한 후 최근 귀국했다.

조 대령은 헌팅턴파크 고등학교를 15세에 조기 졸업하고 UCLA로 진학, 1년 반 후 미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에 입학했다. 이후 메릴랜드 베데스다 군의관대학을 거쳐 피치몬스 육군병원, 월터리드 육군병원, 메이요 클리닉센터 등에서 흉부심장질환 수술을 담당했다.

주한 미군 캠프 캐롤 의무파견대 사령관을 지내기도 한 그는 무공훈장(Legion of Merit)을 두 차례 받은 것을 비롯, 다수의 훈장, 표창을 받았으며 지난해 12월에는 폴란드 국방장관으로부터 자국 병사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지원한 공로로 은성무공훈장을 수여 받기도 했다.

조 대령은 부인과의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

한편 지난해 2월에는 해병대 소속 대니얼 유 대령이 중장으로 진급, 정규군 최초의 한인 장성이 됐고 주 차원의 한인 장성으로는 하와이주 공군방위군 소속의 조지프 김 대령이 2010년에 준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조 대령은 상원의 인준을 받는 대로 준장이 된다.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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