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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과학자들 새 초전도물질 개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독일의 과학자들이 에너지전달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새 초전도물질을 개발, 값싸고 극히 효율적인 전력 전도선(傳導線)을 만들 수 있는 길을 열게 됐다.

종전 것보다 6배나 많은 전류를 전도하는 새 물질은 겨우 3.25㎠ 굵기의 웨이퍼지만 과학자들은 진짜 전선 만큼의 길이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연구를 계속 중이다.

독일 바이에른주 아우그스부르크대의 물리학자인 요헨 만하르트는 새 물질은 효율성이 훌륭하다며 "상업적 경쟁력을 갖춘 진짜 케이블을 제조하는 데 도움울 줄 거보로 믿는다"고 말했다.

종래의 전력체계는 전력의 최고 15%를 흡수하는 동선(銅線)을 사용하고 있으나 초전도전선엔 그런 저항이 없다. 그러나 이런 전선은 제조에 경비와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만하르트 연구팀은 14일자 네이처지(誌)에서 기존 초전도물질 구조의 결함을 극복, 전력전도의 효율을 최고 10배나 높일 수 있었으나 실제로는 3-6배를 높였다고 보고했다.

이런 돌파구를 전선기술에 응용하게 될 경우 초전도전선 제작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만하르트는 밝혔다.

미국 위스콘신주 매디슨 소재 위스콘신대의 물리학자인 데이비드 라발레스티어는 이같은 기술혁신은 또 고효율 엔진과 변압기에도 이용될 수 있으며 고속자기열차의 운행도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이런 기술이 실용되기까지는 최소한 5년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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