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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기업, 순이익 대부분 영업활동서 냈다"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기업은 영업활동은 지지부진한데 대규모 공모자금때문에 순이익을 냈을 거야"코스닥기업을 바라보는 일반적인 시각이다. 코스닥증권시장은 13일 코스닥 등록기업에 대한 이같은 인식을 바로잡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분석자료를 내놓았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은행과 관리종목을 제외한 12월 결산 코스닥 등록기업 407개사의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코스닥기업의 영업이익은 1조2천62억원에 달한 반면 영업외이익과 특별이익은 각각 1억원과 249억원에 불과했다.

벤처기업(191개사)의 경우 영업이익 3천57억원,영업외이익 492억원,특별이익 16억원으로 대규모 공모자금을 투자해 얻은 영업외이익의 비중이 크기는 했지만 영업이익 규모에는 훨씬 못미쳤다.

일반 기업(216개사)은 영업이익 9천5억원,영업외손실 491억원,특별이익 233억원으로 영업외활동에서는 오히려 손실을 냈다.

한편 거래소 12월 결산법인 453개사(대우계열사중 (주)대우,대우전자,대우중공업,쌍용자동차 등 7개사 제외)는 상반기 영업이익 19조6천347억원,영업외손실 5조9천700억원,특별이익 1조5천114억원으로 역시 영업외활동에서는 손실만 봤다.

전진수 코스닥증권시장 대리는 “코스닥기업이 영업외활동에서 이익을 낸 반면 거래소기업은 대규모 손실을 본 것은 코스닥기업의 부채비율이 119%로 거래소의 137%보다 낮아 금융비용이 덜 들어간 데다 코스닥기업이 유가증권 투자도 잘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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