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월세 거래량 감소…지방은 늘어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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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기자]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이 전월 대비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은 강남권의 약세가 두드러졌으나 일부 수도권 단지는 강보합세를 보이며 양극화되는 모습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2월 전월세거래정보시스템에 등록된 주택 전월세 거래량(확정일자 기준)을 조사한 결과 총 10만1768건으로 전월(10만6789건) 대비 4.7%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지역별로 수도권이 6만5500건으로 전월 대비 8.2% 감소했고, 이중 서울이 3만400건으로 6.1% 줄었다. 그러나 지방은 3만6300건으로 전월 대비 2.3% 늘었다.

아파트 전세 거래 2.6% 증가…전세난 시작일까

특히 전월세 시장을 선도하는 아파트의 거래량이 총 5만4200건으로 전월 대비 2.6% 증가해 봄 이사철이 시작되면 전세수요가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파트의 경우 수도권은 3만2500건으로 0.3% 줄었으나 지방은 2만1700건으로 7.2% 늘었다.

유형별로는 전체 주택의 경우 전세가 6만8300건으로 67%, 보증부 월세가 3만3500건으로 33%였다. 아파트는 전세가 74%, 보증부 월세가 26%를 차지했다.

강남권은 예년에 비해 학군수요가 감소하면서 전셋값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남구 대치 은마아파트 전용 76㎡는 지난해 11월에 비해 4000만~7000만원 떨어진 3억~3억6000만원선에 전세 거래가 이뤄졌고, 송파구 잠실 리센츠 85㎡는 주로 전월 대비 2000만~3000만원 빠진 4억3000만~4억9000만대에 계약이 됐다.

전셋값 약세 보이지만…

이에 비해 수도권 전셋값은 일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분당신도시 시범 한신아파트 전용 85㎡는 지난해 11월에 전셋값이 3억원을 기록했으나 12월들어 3억3000만원까지 거래됐다.

구리 토평지구 SK신일 전용 85㎡는 지난해 11월에 1억8500만~2억원에서 12월에는 2억~2억1000만원으로 상승했다.

한편 지난 한해 거래된 전월세 물량은 총 132만1200건으로, 수도권이 67%인 88만1000건을 차지했다.

월별로는 봄 이사철인 3월에 가장 많은 14만1600건이 거래됐고, 10월 이후 거래량이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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