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토마스 인디애나감독, 바비 나이트에 관심

중앙일보

입력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한 아이제아 토마스가 지난 월요일(이하 한국 시간) 인디애나 대학으로부터 해고당한 바비 나이트 감독에게 큰 관심을 갖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99-00 시즌, 페이서스를 NBA 파이널로 이끈 후 자신의 예고대로 페이서스 감독직에서 물러난 래리 버드를 대신해 부임했던 토마스가 인디애나 대학 시절 자신의 코치였던 바비 나이트에게 보조 코치직을 제안한 것. 토마스는 지역 라디오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바비 나이트를 페이서스의 보조 코치로 고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무려 29년동안 인디애나 대학의 코치로 머물면서 인디애나 주의 농구 영웅으로 자리매김했던 나이트의 코치 경력은 화려하다. 11번이나 팀을 빅 텐 컨퍼런스 챔피온쉽으로 이끌었으며, 세 번의 NCAA 챔피온쉽을 차지했다. 토마스는 1981년 인디애나 대학이 NCAA 챔피온쉽을 거머줬을 때, 팀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바 있다. 그는 총 763승(Army-Indiana)을 거두며 빅 텐 컨퍼런스 최다승 감독으로 남아 있다.

바비 나이트는 최근 힘든 나날을 보냈다. 2000년 NCAA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복병 페퍼다인 대학을 만나 완패하는 등 최근 6년동안 토너먼트에서 2라운드 이상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게다가 나이트는 올해 전 토론토 랩터스 코치였던 부치 카터에게 인종 차별 발언을 구실로 한 공개적인 비난을 당했고, 연습 폭행 사건이 CNN 을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는 등 악재가 겹치며 결국 팀으로부터 해고당하고 말았다.

토마스는 인디애나 농구의 상징격인 나이트가 페이서스의 보조 코치를 맡으며 필 잭슨과 텍스 윈터와 같은 관계를 유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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