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잡스 집에서 시연" 차세대 아이폰 기능 공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해 10월 사진을 먼저 찍고 초점은 나중에 맞추는 ‘라이트로 카메라(Lytro Camera)’가 등장했다. 미래 아이폰에도 이런 카메라가 탑재될 수 있을까. 26일(현지시간) 출간 예정인 책 『인사이드 애플(Inside Apple)』에 따르면 스티브 잡스 전 애플 최고경영자가(CEO)가 라이트로 카메라에 큰 관심을 가졌다. IT전문매체 9to5Mac은 25일(한국시간) “잡스의 집에서 런 응 리트로 CEO가 직접 개발한 라이트로 카메라를 시연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출간된 『스티브 잡스』전기를 보면, 잡스가 앞으로 혁신을 이루기 원하는 분야로 텔레비전, 교과서, 사진(photography) 3가지가 등장한다. 애플은 19일 아이북2로 디지털 교과서 사업에 진출했으며, 차세대 애플TV도 올해 등장한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전기에서 등장하지 않은 사진 분야 혁신은 인사이드 애플에서 궁금증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리트로 카메라에 적용된 ‘라이트 필드(light field)’ 기술은 피사체와 피사체 주변 모든 방향으로 반사돼 나가는 빛 정보를 저장하는 것이다. 후처리 과정이나 사진을 감상할 때 원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기존 카메라와는 이미지 센서, 이미지 처리 시스템이 다르다. 인사이드 애플은 “잡스는 이 기술을 어떻게 애플 제품들에 적용하며, 잘 작동할 수 있을지 응 CEO에게 물었다”고 전했다.

IT전문매체 보이지니어스그룹(BGR)은 “이론상 리트로 카메라 이미지 센서를 충분히 아이폰에 장착할 수 있다”라고 추측했다. 반면 디지털트렌드는 “두 기기의 기술적 기반이 너무 달라 아이폰과 리트로 카메라의 융합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사이드 애플』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스티브 잡스 전기 이후 가장 주목할 만한 애플 관련 책으로 꼽힌다. 미국 경제지 포천의 애덤 래신스키 기자가 지었다.

조민형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