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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타운 시장, 음란물 봐 사임

중앙일보

입력

남아프리카 공화국 수도 케이프 타운의 윌리암 밴톰 (54)
시장이 집무실에서 인터넷과 비디오로 음란물을 본 사실이 드러나자 사임했다고 BBC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케이프 타운 시의회에 보고된 내용에 따르면 밴톰 시장은 1년여전부터 집무실 컴퓨터를 이용해 인터넷 음란물 동영상을 여러 차례 봐왔다는 것이 주위에 알려졌으며 소속 정당 (신국민당.NNP)
등으로 부터 최근 경고까지 받았으나 지난주 집무실에서 음란 비디오를 보고 있는 것이 한 직원에 의해 목격됐다.

이에 신국민당이 사임을 권고, 지난 12일 밴톰 시장은 사람들이 나를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지기를 기도하겠다" 는 말을 남기고 사직했다.

1968년부터 나자레네 교회의 목사를 맡아온 밴텀 시장은 95년 케이프 타운시 최초의 흑인 시장으로 선출됐다.

두 자녀를 둔 그는 인터넷으로 어린이 성학대 장면도 수차례 본 것으로 밝혀졌다.

이상언 기자 <jooonn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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