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캐나디언오픈] 우즈, '오픈대회 트리플 크라운' 노린다

중앙일보

입력

“우즈, 이번에는 오픈대회 트리플크라운.”

‘살아있는 전설’로 향하는 타이거 우즈(24)가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에 이어 캐나디언오픈까지 석권하는 신기록을 수립하기 위해 티샷을 날린다.

우즈는 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애비골프클럽(파72·7,112야드)에서개막하는 벨 캐나디언 오픈골프대회(총상금 310만달러·우승상금 55만8,000달러)에 출사표를 던지고 PGA챔피언십, NEC월드챔피언십에 이은 3개대회 연속 우승까지 벼르고 있다.

우즈는 ‘빅혼의 결투’로 명명된 세르히오 가르시아와의 매치플레이에서 진 후 감기기운과 피로가 겹쳐 한달간 투어 불참을 선언했으나, 이번주초 정상컨디션을 찾고 대회 참가 의사를 밝혔다.

1904년에 시작한 캐나다디언 오픈은 메이저대회는 아니지만 브리티시오픈(1860년), US오픈(1895년)에 이어 3번째로 긴 역사를 가진 내셔널골프대회로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우즈는 97년 이대회에 참가 컷오프 탈락의 쓰라린 아픔을 경험한 바 있다. 우즈는 이대회 이후 정신(?)을 차리고 컷통과 55회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견제세력으로는 2주전 우즈의 자존심을 꺾은 가르시아와 지난해 챔피언 할 서튼, 데이빗 러브 3세, 예스퍼 파네빅 등이 꼽히며 조국에서 선전을 다짐하는 캐나다 골퍼 마이크 위어, 스코트 던랩 등도 복병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주 투어 첫 ‘톱10’으로 한국 남자골프사의 새장을 마련한 ‘한국 골퍼의 희망’ 최경주(31·스폴딩)는 2주연속 ‘톱10’진입과 상승세로 타이거 우즈와 대결과 첫승까지 노린다.

그리고 지난달 캐나다 아마추어 챔피언십 2연패의 쾌거를 이룬 이한주(22)도 아마챔피언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 프로전향을 위한 전초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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