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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 후 첫 대북 밀가루 지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남측 민간단체의 대북 밀가루 지원이 김정일 사망 이후 다시 이뤄진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평화재단이 27일 밀가루 180t을 전달하기 위해 개성공단을 방문한다”며 “조문 기간이 끝난 북측에서 초청장을 보내 이를 승인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국수·아동 방한 점퍼 등을 함경북도 온성의 유치원과 고아원에 전달한 적은 있지만 우리나라 국민이 동행해 밀가루를 지원하는 것은 김정일 사망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남북평화재단 관계자 8~9명은 27일 황해북도 개풍·장풍군 등의 소학교와 탁아소를 방문해 밀가루를 전달하며 남북평화재단과 개성공단입주기업대표자회의 관계자 1명씩이 실제로 수혜자에게 전달되는 것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28일까지 현지에 남기로 했다. 이번에 지원되는 밀가루는 시가 1억원어치며, 개성공단입주기업대표자회의가 모금해 남북평화재단에 기탁한 기금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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