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스타] 17세 소녀 역사, 셰릴 헤이워스

중앙일보

입력

키 175cm, 몸무게 136kg의 셰릴 헤이워스는 미국 역도의 희망이다. 미국은 1984년 이후 노골드의 수모를 이 17세 소녀를 통해 풀려고 하고 있다.

여자역도에서 최중량급인 75kg이상에 출전하는 헤이워스는 보기보다 상당히 빠르고 민첩하다. 헤이워스는 40야드(약 37m)를 5초만에 주파할 수 있다.

헤이워스가 역도와 인연을 맺은 것은 12살 때. 친구들과 소프트볼을 즐겨하던 헤이워스는 우연히 소규모 역도대회에 참가하게 됐고, 그곳에서 자신에게 숨겨진 재능을 발견했다.

집으로 돌아온 헤이워스는 어렵게 아버지를 설득할 수 있었고, 그때부터 그녀의 역도인생은 시작됐다.

이미 미국내 모든 기록을 갈아치운 헤이워스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국제대회 출전을 시작했다. 지난해 헤이워스는 세계 선수권에서 합계 252.5kg을 들어올려 단숨에 세계 4위에 올랐다.

이번 올림픽에서 헤이워스의 경쟁상대는 폴란드의 아가타 브로벨과 중국의 왕옌메이. 특히 현재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왕옌메이를 경계하여야 한다.

미국 역도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헤이워스는 소문난 노력파다. 그녀는 매일 25톤을 들어올리는 맹훈련으로 시드니 금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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