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입주가뭄 속 도심권에 브랜드 아파트 집들이

조인스랜드

입력

[황정일기자] 서울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 3번 출구에서 성동구보건소 방향으로 걸어서 3~4분 내려가다 보면 오른편으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아파트 단지가 눈에 들어온다.

GS건설이 금호17구역을 재개발한 금호자이1차다. 이 아파트는 49~117㎡형(이하 전용면적) 497가구로 이달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이 아파트는 2010년 2월 497가구 중 조합원 몫을 제외한 31가구가 일반분양돼 평균 6.8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인기 단지다. 교통·교육 등 입지여건이 좋은 데다 주거환경도 나쁘지 않은 덕분이다.

‘준강남권’ 금호자이1차

금호자이1차는 단지 바로 앞의 동호·성수대교를 통한 강남권 접근이 쉬워 준강남 생활권에 든다. 강변북로·동부간선도로 등을 이용해 도심이나 수도권으로 이동하기도 편리한 편이다. 지하철 5호선 등 지하철역도 가깝다.

▲ 금호자이1차 전경.

교육여건도 괜찮은 편이다.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에 금호·금옥·옥수초가 있고 사립인 동산초와 무학여중도 가깝다. 이 때문에 어린 자녀를 둔 20~30대 젊은 수요층에게 인기가 많다는 게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주거환경도 나쁘지 않다. 금호·호당공원이 인접해 있고 서울숲과 응봉산도 가깝다. 금남시장과 GS마트, 이마트,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서울중앙·순천향대병원 등 편의시설 이용에도 어려움이 없다.

주변의 낡은 주택들은 모두 아파트로 탈바꿈되고 있다. GS건설은 이 아파트에 필로티 설계를 도입해 단지 내 개방감을 높였다. 저층부 석재마감으로 외관 디자인도 차별화했다. 자이만의 특화된 커뮤니티 공간인 자이안센터에는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독서실, 코인세탁실 등이 마련됐다.

시세는 분양가 수준 형성

평면은 일반적인 정사격형 구조다. 84㎡형의 경우 3베이(전면에 ‘방+거실+방’ 배치) 구조에 욕실이 2개다. 59㎡형의 경우 A타입은 3베이지만 B타입은 2베이(전명에 ‘방+거실’ 배치)여서 인기가 덜하다.

전반적인 주택경기 침체로 시세는 대체로 일반분양가 수준에 형성돼 있다. 59㎡형 3억9000만~4억6000만원 선에 일반분양 됐는데 현재 4억1000만~4억7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전용 84㎡형은 분양가 그대로인 5억7000만~6억3000만원 정도다. 대출 금리 등을 고려하면 마이너스인 셈이다.

▲ 전용 84㎡형 A타입 평면도.

전셋값은 84㎡형이 3억2000만원 정도, 59㎡는 2억9000만원 선이다. 전세 물건이 많지 않아 전셋값이 주변 시세에 비해 많이 싼 편은 아니지만, 인근 옥수동에서 이달 말 입주하는 옥수어울림리버에 비해서는 싼 편이다.

옥수어울림리버 84㎡형은 전셋값이 3억8000만원 정도한다. 한강 조망 여부 때문이다. 주변에 고등학교가 부족한 것도 단점으로 꼽힌다. 고등학교가 거의 없다 보니 40대 후반의 주택 수요가 거의 없다는 게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저작권자(c)중앙일보조인스랜드. 무단전제-재배포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