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비스업계 지원책 보완돼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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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이금룡)는 지난 1일 정부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및 벤처.인터넷산업 활성화 대책''과 관련된 입장을 3일 발표하고 일부 항목에 대해 보완을 요구했다.

협회측은 정부의 발표내용중 코스닥 등록심사제도 개선부문에서 성장가능성이 입증된 기업에 대한 지원은 환영할 일이지만 대상분야를 `생명공학, 환경공학, 정보공학업체''로 한정한 것은 다소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측은 닷컴업계의 위기상황에서 사실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은 전자상거래(BtoC), 포털서비스 업체 등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만큼 이들 업체들에 대한 지원책도 보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등록심사 기준을 구체화, 계량화하고 투명한 심사를 위해 공개청문회를 하는 것은 좋지만 수익을 내기까지 일정기간의 시간이 필요한 닷컴기업의 기본생리를 감안, 심사기준에 수익성과 함께 성장가능성, 기술력 부문에 대한 비중이 높아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특히 전문인력양성 부문에서도 그동안 지속적으로 건의해온 병역특례 요원 및 대상업체 선정기준 완화와 해외 우수인력의 유치를 위한 적극적 조치 등이 포함되지 않은 점은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

협회측은 이처럼 일부 미흡한 부분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번 대책안이 인터넷 산업 육성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고 사기가 꺾인 기업에 용기를 불어넣은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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