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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재정부 외화과장 … ‘아시아 IMF’ 2인자 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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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기획재정부 공무원이 아시아의 국제통화기금(IMF)을 지향하는 국제기구에서 사실상 2인자로 일하게 됐다.

 15일 재정부에 따르면 재정부 국제금융국의 이재영(44·사진) 외화자금과장(부이사관)이 이달부터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3(한·중·일) 거시경제 감시기구(AMRO)’의 팀장을 맡게 됐다. AMRO는 2008년 5월 아세안+3 재무장관들이 역내 경제감시체제를 강화키로 합의한 이후 설립방안 협의와 준비작업을 거쳐 지난해 봄 싱가포르에서 문을 열었다. 역내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는지, 불안요인은 없는지를 살피는 감시활동이 주임무다.

 이 과장은 AMRO의 총책임자 바로 밑에서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로 일하게 된다. 이코노미스트들로 구성된 팀을 3년간 이끌며 일본·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라오스 등 4개국 모니터를 하게 된다. 역내 금융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체제(CMIM)에 자금지원 요청이 오면 아세안+3 차관회의의 의사결정에 필요한 분석자료를 내고 정책해법을 내놓는 것도 그의 역할이다.

 이 과장은 “개인적으로 큰 도전”이라며 “아시아의 미래에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금융과 대외분야에서 주로 일한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 어바인)에서 국제금융과 무역 전공으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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