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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포뱅크, 통일벤처협의회와 무관

중앙일보

입력

북한관련 웹사이트인 `조선인포뱅크''를 운영하는 `범태평양조선민족경제개발촉진협회''는 30일 대북 인터넷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위해 설립된 남한 `통일벤처협의회''와 아무런 연관도 없다고 밝혔다.

중국에 베이징(北京)에 소재한 이 협회는 조선인포뱅크(http://www.dprkorea.com)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8일 정식출범한 `통일벤처협의회''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히고 "통일벤처협의회가 주장하는 대북투자 조합의 결성도 누구를 대방(상대방)으로 하는지에 알바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인터넷 업체인 (주)조선인터넷의 주도로 70여개의 인터넷벤처기업이 참여한 `통일벤처협의회''는 국내 인터넷 벤처기업들의 대북투자 창구역할을 목적으로 지난 8일 창립됐으며 지난 달 28일에는 회원사의 컨소시엄을 구성, 올해 12월말까지 1천억원 규모의 통일벤처펀드 조성을 목표로 `통일벤처투자조합''을 결성했다.

범태평양조선민족경제개발촉진협회는 "조선인터넷측이 일방적으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과의 협력관계가 없는 상태에서 임의적으로 북남간 인터네트 협력이나 합작을 운운하는 것은 불순한 상업적인 목적에서 나온 일종의 `협잡''과 `사기'' 행위에 속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협회는 이와 함께 "본 협회는 남조선의 (주)조선인터넷이라는 회사와 어떠한 방식으로건 계약 혹은 합의서를 체결한 바 없고 업무제휴는 더욱 더 없다"고 말했다.

또 "본 협회는 남조선내에 유일한 업무협력 대방(상대방)인 시스젠그룹과 인터네트 및 관련 사업들에 대하여 폭넓은 공동 협력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남조선내 어느 개인, 기업, 단체와도 유사한 협의를 체결한 바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라고 밝혔다.

인터넷업체인 시스젠그룹은 지난 3월부터 이산가족들이 북녘에 두고 온 아내와 자식 등 가족에게 인터넷상에서 유언(遺言)이나 묘비명을 남길 수 있는 웹사이트와 대북투자 자문을 해주는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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