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이형택 US오픈 2회전 진출

중앙일보

입력

이형택(24.삼성증권)이 한국 남자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 테니스대회 본선 2회전에 올랐다.

세계랭킹 1백81위 이형택은 29일(한국시간) 뉴욕 플러싱메도 국립 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US오픈 테니스대회 첫날 남자단식 1회전에서 랭킹 78위 제프 타랑고(미국)를 3 - 1(6 - 3, 3 - 6, 6 - 3, 7 - 6)로 물리쳤다.

이는 김봉수(은퇴).윤용일(삼성증권)에 이어 남자선수로는 세번째로 예선을 거쳐 메이저대회 본선에 진출했다.

여자는 1981년 이덕희(47.은퇴)가 US오픈 16강까지 올랐으며, 박성희(삼성증권)는 96~97년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2회전까지 진출했었다.

1m78㎝.76㎏의 체격을 갖춘 이형택은 강서비스와 포핸드 스트로크가 주무기로 1994년 건국대 1년 때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이형택은 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남자단체 금메달과 복식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지난주 브롱크스 남자 챌린저대회 단식에서 우승하는 등 국내 남자 테니스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이형택은 단식 2회전에서 올시즌 프랑스 오픈 4강에 올랐던 13번 시드 프란코 스쿠라리(아르헨티나)와 맞붙는다.

한편 여자부의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비너스 윌리엄스(미국)는 가볍게 1회전을 통과했고 남자부의 피트 샘프러스(미국).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도 2회전에 진출했다.

앤드리 애거시(미국)도 한국계 앨릭스 김(김경일)을 3 - 0으로 제압, 2회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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