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마감시황]거래소 · 코스닥 하락장 마감

중앙일보

입력

외국인과 기관이 모처럼 거래소와 코스닥 두 시장에서 모두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전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약세로 마감됐다.

코스닥 시장은 개장초 전일의 폭등세를 이어가듯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이내 쏟아지는 경계매물에 하락세로 돌아선뒤 뚜렷한 반등시도 없이 약세로 장을 마쳤다.

거래소시장은 '전강후약'의 움직임 속에 장막판 보합권까지 낙폭을 줄이는데는 성공했으나 장세를 반전시키지는 못하고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 거래소 =2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0.25포인트 내린 731.5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내렸지만 전일처럼 중소형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인탓에 상승종목수가 4백50개로 하락종목수(3백69개)
보다 오히려 많았다.

현대그룹 관련주들은 현대투신 외자유치 소식에 개장초부터 일제히 상승출발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쏟아지는 매물에 상승탄력이 둔화됐다.

개인이 7백33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백73억원과 3백34억원을 순매수했다.

교보증권 임노중 연구원은 "증시주변자금 이탈이 지속됨에 따라 매수기반이 약화되고 있다"며 "시장의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여서 당분간 상승 시도가 있다고 하더라도 혼조양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코스닥 =장중내내 전일 강세에 대한 경계매물과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상승 이틀만에 하락했다.

마감지수는 전일보다 2.85포인트 내린 112.83. 상승종목수가 1백83개로 하락종목수(3백73개)
의 절반수준에 불과했다.

거래소와 마찬가지로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억원과 2백24억원의 순매수를 보였지만 개인은 2백53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하나로통신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거 약세권에 머물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그러나 다음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증권 손범규 연구원은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은 실행일정, 기준이 제시되지 않았거나 모호한 부분이 있고 또 관련기관의 입장이 표명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수급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활성화 방안대로 수급개선 효과를 거둔다고 할 지라도 이는 중장기적 차원에서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임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Joins.com 구은미 기자 <emgu@joins.com>

◆주식관련 기사는 Joins 주식면 참조 (http://money.joins.com/stock)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