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서류 무인발급기 최초운영-서울강남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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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이나 동사무소를 가지 않고도 동네 가까운 은행이나 백화점 등에서 호적 등.초본 등 15종의 증명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는 무인 민원서류 발급 시스템이 전국 최초로 서울 강남구에서 운영된다.

강남구는 28일 103대의 무인 민원서류 발급기를 시민들이 많이 찾는 은행과 백화점, 대형병원, 지하철역, 아파트단지 등에 설치,29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발급기 투입구에 동전이나 지폐를 넣어 발급받을 수 있는 증명서류는 토지.임야대장, 토지이용계획확인서, 개별공시지가확인서 등 토지 분야 증명을 포함해 호적, 세무, 차량, 건축, 의료.생활보호 등과 관련된 15종이며 주민등록 등.초본의 경우 신원확인 관계 법령이 개정되는 대로 서비스된다.

또 발급기에는 인터넷 검색기능과 함께 인터넷폰, 구정홍보가 가능한 동영상 모니터도 갖춰져 있다.

여기에 교통카드 충전기능을 추가하고 현재 등기소가 발행하고 있는 등기부등본등의 증명서도 법원 전산망과 연결, 발급할 계획이다.

호적.자동차.세무증명 등 신원확인이 필요한 서류는 신용카드 비밀번호 확인을 거쳐 발급된다.

강남구는 발급기 운영으로 연간 220만여건에 달하는 각종 증명서류 가운데 절반 이상을 무인민원발급기로 대체, 연 기준 10억원의 인건비를 절약하고 구민들이 직접 구청이나 동사무소를 방문하는 시간을 줄이게 돼 연간 220억원 이상의 기회비용 절약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발급기 설치비는 무인발급기 제작업체와 기부채납 방식으로 도입, 예산이 별도로 들어가지 않았다고 구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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