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김도훈.홍명보, 축구대표 공수 `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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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전북 현대)과 홍명보(가시와 레이솔)가 시드니올림픽축구대표팀에서 각각 공격과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서울 타워호텔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정식 멤버 18명과 예비 엔트리 4명 등 시드니올림픽 본선에 출전할 선수명단 22명을 최종 확정했다.

이날 기술위원회 결정사항의 핵심은 와일드카드 배정으로 수비수 홍명보와 미드필더 김상식(성남일화)외에 최전방공격수로 김도훈이 확정됐다.

허정무감독은 "설기현(벨기에 앤트워프)이 부상으로 제외되고 이동국(포항 스틸러스)도 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포워드를 보충하게 됐다"며 "유상철은 다용도로 활용가능한 장점이 있지만 전문 스트라이커를 보강하기 위해 K-리그 득점선두를 달리는 등 컨디션이 절정인 김도훈을 선택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도훈은 26일 열리는 프로축구 정규리그 성남과의 경기를 끝내고 27일 올림픽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골키퍼인 최현(중앙대)은 부상중인 김태진(전남 드래곤즈)을 대신해 정식 명단에 포함됐고 송종국(연세대)은 미드필더인 이영표, 박지성을 대신하기에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라 정식 멤버로 발탁됐다.

골키퍼 이운재(상무)와 미드필더 박강조(성남 일화), 포워드 김길식(단국대),최태욱(안양 LG)은 예비엔트리로 분류, 주전 부상시 투입된다.

허정무감독은 "나이지리아와의 두 차례 평가전은 와일드카드와 기존 멤버와의 호흡을 맞추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림픽 본선 전망에 대해 "현대 축구는 튼튼한 미드필더를 바탕으로 공격을 펼쳐가는데 우리도 뛰어난 미드필더가 많아 해볼 만한 승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허정무감독은 9월 1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일본과 모로코의 친선경기를 참관, 올림픽 본선에서 같은 조인 모로코의 전력을 파악할 예정이다.

◇시드니올림픽 선수 명단
▲골키퍼=김용대(연세대) 최현(중앙대)
▲수비수=홍명보(가시와 레이솔) 박동혁, 조세권(이상 고려대) 심재원(부산 아이콘스) 박재홍(명지대)
▲미드필더=박진섭(상무) 이영표(안양 LG) 송종국(연세대) 박지성(교토 퍼플상가) 김상식(성남 일화) 김도균(울산 현대) 고종수(수원 삼성) 이천수(고려대)
▲공격수=김도훈(전북 현대) 이동국(포항 스틸러스) 최철우(울산 현대)
▲예비 엔트리=이운재(골키퍼.상무) 박강조(미드필더.성남 일화) 김길수(단국대) 최태욱(안양 LG,이상 공격수)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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