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헌국회부터 회의록 인터넷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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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헌국회부터 현재까지의 국회 회의록이 인터넷을 통해 국민들에게 전면 공개된다.

국회 사무처는 지난 96년부터 5년간 방대한 작업끝에 국회 회의록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완료, 오는 28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일반에 공개키로 하고 25일 이만섭(李萬燮)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연회를 갖는다.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는 회의록은 제헌국회 제1회 본회의 의사일정 제1항 `국회선거위원장 인사의 건''에서부터 가장 최근의 국회 회의기록까지의 이미지 데이터 85 만쪽과 텍스트 데이터 45만쪽 등 모두 130만쪽.

여기에는 본회의와 상임위외에 예결산특별위원회 등 각종 특별위원회, 국정감사와 국정조사 회의록, 서면 답변 등이 모두 포함돼 제헌국회후 입법역사가 망라돼 있다.

국회는 앞으로도 각종 회의록을 가능한 신속하게 인터넷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한 국민의 알권리 충족, 입법과정에서의 국민 여론 수렴, 국정에 대한 국민의 감시기능 강화, 입법자료로의 활용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국회 회의록은 ▲속기사의 속기록을 일반 문장으로 바꾼 후 임시로 국회 내부 인터넷을 통해서만 열람할 수 있는 임시회의록으로 등록한 뒤 ▲3일간의 자구 정정등 절차를 거쳐 정식회의록으로 확정, 인터넷에 등록된다.

따라서 국회 회의가 많지 않은 임시국회의 경우 속기록을 일반 문장으로 바꾸는 `번문'' 기간과 정정기간을 거쳐도 회의후 4일이면 인터넷에 뜨게 되나, 정기국회때의 국정감사 같은 경우 워낙 회의 분량이 많아 이듬해 3월이나 돼야 `번문''이 끝나므로 일반 국민에 대한 서비스는 그만큼 늦어지게 될 전망이다.

일반 국민이 전자회의록을 보려면, 웹 브라우저에서 `http://node3.assembly.go.kr:5006''으로 접속하든지, 국회 홈페이지 ''http://www.assembly.go.kr''에 접속한후 초기화면에서 `국회회의록''을 선택하면 된다.

국회는 지금까지는 데이터베이스 구축작업이 시작된 96년이후의 회의록만 인터넷에 서비스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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